유튜브에 ‘좋은 댓글’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구독하고, 심지어 알림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4년 전에 저는 “팬이 되는 방법”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사람들에게 블로거를 친구로 추가하고 인플루언서의 팬이 되라고 요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유튜버가 시청자에게 좋아요를 요청하고 블로거인 제가 독자에게 팬을 추가하거나 팬이 되라고 요청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하나입니다.
그들은 콘텐츠를 만든 것에 대한 보상을 원합니다.
물론 각자가 원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돈, 명예 또는 약간의 관심이나 지원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보상의 형태가 무엇이든 저는 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습니다.
시청자 또는 구독자가 없는 콘텐츠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유튜버,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유명인 또는 아티스트이든 자신의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크리에이터는 구독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정말 매력적인 크리에이터라면 묻지도 않고 구독하고 팬이 될 것 같았어요. 사실 저는 뚱뚱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뚱뚱한 박빠패 씨의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무감각했어요. 하지만 볼수록 빠져들었어요. 이 사람은 뭐지? 밝고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죠. 처음에는 억지로 긴장시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허? 이 부분에서는 미숙해 보이는데 연기였을까요? 엄청 똑똑해 보이네요.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외국어도 하는 듯? 모르겠어요. 아니더라도 재밌는 사람이에요. 30분 정도 보고 빙의된 듯 구독 버튼을 눌렀어요. 역대 최단 시간이에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뚱뚱한 사람도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구나. 결국 제 매력은 낙관적이고 똑똑하고 쾌활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정말 바보같아요. 구독은 그냥 묻고 묻는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물론 잊으신 분들을 위한 상기가 될 수도 있겠죠. 어쨌든 팬이 된다는 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에요. 지금서야 그걸 깨달은 거잖아요, 바보야.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도 마찬가지예요. 외모에 너무 집착해서 속을 볼 수 없었던 거예요. 물론 외모는 여전히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죠. 좋아하든 싫어하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하지만 외모는 매력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에요. 전부는 아니에요. 지금서야 그걸 깨달은 거잖아요, 바보야. 국어사전에서 매력의 정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끌어당기는 힘이에요. 저는 그 힘 때문에 빠빠를 구독했어요. 그 힘이 있었다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겠지만 구독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거예요. 그럼 세 번째 공지로 올렸던 팬이 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삭제해야 할 것 같네요.
매력의 대결 결국 다 매력의 대결인 것 같아요. 블로그 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m.blog.naver.com